
배우 손예진(30)이 자신의 연애 계획에 대해 “내 이상형을 찾아 헤매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세계닷컴과 만난 손예진은 올해 크리스마스 계획에 대해 “영화 ‘타워’의 개봉이 12월25일이라 이번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에는 동료 배우들과 함께 무대 인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한 약속도 없이 혼자 밥을 먹는 것보다는 설경구, 김상경 등 배우들과 함께하는 것이 낫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배우 천정명, 방송인 하하, 그룹 슈퍼주니어의 희철 등 많은 남자 스타들의 이상형으로 꼽혀온 손예진은 자신의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 “일단 외모는 상관없다”고 답했다. 그는 “하지만 내면을 알차게 갖춘 남성이 이상형이라 현실에 이런 사람이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이 문제다”고 덧붙였다.
“마음이 따뜻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열정적인 남자가 제 이상형이에요. 그러면서도 여성의 감성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해요. 게다가 제 직업이 여배우잖아요. 제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포근하게 감싸 줄 수 있는 친구 같은 남성을 찾고 있어요. 저도 이제 나이를 먹었으니 좋은 남성을 만나 훗날 결혼도 해야죠.”(웃음)
‘첫사랑의 아이콘’이자 인형 같은 자태로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손예진이 ‘품절녀’가 된다면 눈물을 흘릴 이들이 많을 것이라는 기자의 말에 손예진은 “이제 시간도 많이 흘렀으니 눈물까지 흘릴 분은 없을 것 같다”고 장난스럽게 응수했다.
한편 손예진이 주연한 재난 영화 ‘타워’는 108층 초고층 빌딩 타워스카이에서 벌어진 대형 화재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손예진 외에도 설경구, 김상경, 김인권, 박철민, 김성오, 차인표, 안성기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타워’는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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