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2013' 고남순, 일짱 과거 밝혀져…'반전'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2013' 고남순(이종석 분)이 과거 일짱이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11일 방송된 '학교2013'에서는 그동안 조용히 학교생활을 해왔던 남순이 과거 일짱이었던 사실이 밝혀짐과 동시에 남순과 흥수(김우빈 분)가 일진 친구 사이였던 사실이 드러나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유급 전학생 흥수와 일짱 정호(곽정욱 분)는 서열정리 싸움을 벌이게 됐고, 그 자리에 불려간 고남순은 정호에게 당하는 흥수의 모습에 감정이 폭발, 이성을 잃고 정호를 때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스쳐간 중학교 시절 회상 장면에서 그동안 조용히 학교생활을 해왔던 남순이 과거 일짱이었고, 남순과 흥수가 일진 친구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동안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조용히 학교생활을 이어간 남순은 흥수가 전학온 뒤 흥수의 심부름을 도맡는 등 복종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순과 흥수의 반전 과거가 공개된 가운데 두 사람이 가깝게 다가설 수 없는 사연이 있음을 짐작케 해 또 다른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정호의 학교폭력이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노출된 채 살아왔고 살기 위해 폭력을 써야만했던 아픔이 그려졌다. 남순, 흥수, 정호의 관계가 단순한 폭력이 아닌 그 안의 그늘진 상처를 드러내면서 세 사람의 모습이 앞으로 어떻게 변하게 될지 이목을 끌고 있다. 

정은나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