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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朴·文 누가 돼도 한·미관계 변함없을 것"

입력 : 2012-12-12 09:19:51 수정 : 2012-12-12 09: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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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가 본 한국 대선
“대북정책 충돌 가능성도… 北미사일 발사 큰 영향 없어
안철수는 햄릿… 지지자 실망”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해도 한국 대통령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또 누가 당선되든 한국은 중도 노선을 걷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전망은 10일(현지시간) 미국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한 ‘한국과 일본의 선거’ 토론회에서 쏟아져 나왔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헤리티지재단에서 10일(현지시간) 열린 ‘한국과 일본의 선거’ 토론회에서 마이클 그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일본실장(왼쪽), 고든 플레이크 맨스필드태평양연구센터 소장(가운데),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이 차례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고든 플레이크 맨스필드태평양연구센터 소장은 마이클 그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일본실장,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이 패널로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통합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중 누가 당선돼도 한국이 중도 노선을 걷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박 후보가 균형을 찾으려 하고 있고 문 후보는 탈레반으로 불리는 친노(친노무현) 그룹 중에서 가장 합리적인 인물”이라며 “두 후보 모두 중도 노선 경쟁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누가 당선돼도 한·미 관계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링너 연구원은 “박 후보가 당선되면 차기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이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며 문 후보가 당선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계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두 후보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는 더 탄력적인 대북 정책을 내놓고 있으며 한·미 양국이 충돌할 개연성도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전문가들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해서는 혹평을 늘어놓았다. 클링너 연구원은 “안 전 후보가 한국의 빌 게이츠가 아니라 햄릿이었으며 대선 출마 여부를 계속 저울질하며 지지자를 실망시켰다”고 비판했다. 플레이크 소장은 야권 후보 단일화 이후에도 박 후보가 앞서 가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변이 없는 한 박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린 실장은 “한국에서 박 후보가 당선되고, 일본에서 자민당 아베 신조 총재가 집권해도 한·일 양국 관계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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