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주상과 주호성이 배우와 연출자로 의기투합한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가 중국 대륙을 달궜다.
2012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국내 초청작으로 선정된 ‘인물실록 봉달수’가 지난 2일, 3일 중국 제남산동예술대학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펼쳤다. 국내 연극으로서는 유일무이하게 중국 연극 무대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린 셈이다.
‘인물실록 봉달수’는 한중 수교 20주년과 중국 유명 일간지 생활일보 창간 16주년을 기념해 생활일보와 산동 예술학원, 베이징 나라문화전파유한공사의 주관 하에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치루완빠오 예술단 등 유수한 기관들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성황리에 공연됐다. ‘인물실록 봉달수’에는 회당 500여 명 가량의 관객이 참석했으며, 이틀 동안 총 1000여 명에 달하는 관객들이 공연을 찾았다.
특히 이번 중국 공연은 배우들이 중국어가 아닌 한국어 그대로 연기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주연을 맡은 윤주상 배우들은 연기의 생생함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 중국어가 아닌 한국어를 택했다.
한편 ‘인물실록 봉달수’는 보청기 회사로 성공했지만, 귀를 닫고 사는 외골수 노인 봉달수가 자서전을 집필하는 과정을 통해 얻게 되는 소통의 중요성과 사랑의 찬란함을 담았다. 가족 간의 소통이라는 주제를 코믹하고도 페이소스하게 풀어내며 우리시대 아버지의 애환과 고달픔, 속 깊은 사랑을 깨닫게 해준다는 평이다.
연예뉴스팀 en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