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영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2부리그 팀 알메리아와의 스페인 국왕컵 축구대회(코파 델 레이) 32강 2차전에서 팀의 3-0 승리를 주도했다. 1차전에서 알메리아에 0-2로 졌던 셀타 비고는 1, 2차전 합계 3-2로 앞서며 16강에 올랐다.
무엇보다 박주영의 골은 그동안 주변의 우려를 딛고 나온 것이라 더욱 값졌다. 지난여름 셀타 비고로 이적한 이후 박주영은 기대만 못 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마음고생을 했다. 10월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고 팀에 복귀한 후에는 부상 등으로 컨디션이 떨어지자 최근에는 선발보다 교체 출전이 더 잦았다. 그러나 박주영은 이날 약 열흘 만에 골 맛을 다시 보며 그동안의 짐을 완전히 덜어냈다.
김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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