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2007년 12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토목사업본부에서 발주한 46개의 각종 공사를 통해 모두 257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 하도급업체 및 설계업체로부터 정상적인 공사 낙찰금액을 부풀려 지급한 후 차액을 되돌려받거나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자금은 주로 골프장 공사, 경북지역 국도 건설, 강원지역 터널공사 등을 통해 조성됐다. 4대강 사업과 관련된 설계용역 2건과 하도급 공사 1건 등 총 3건을 통해 조성된 비자금의 규모는 13억원에 불과했다.
검찰은 대우건설이 조성한 비자금이 정·관계에 대한 공사수주 로비용으로 사용되거나 공무원과 교수로 구성된 턴키공사 심사위원 등에게 제공됐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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