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정제화 21일부터 ‘일탈·회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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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旅程)Ⅰ |
중견 여류화가 우인(雨仁) 정제화(51)씨가 우리들의 이러한 바람을 한지 위에 채색으로 담았다. ‘일탈(逸脫)·회귀(回歸)’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 작품들은 연꽃을 소재로 일탈을 꿈꾸는 우리들의 속내를 여실히 보여준다.

돌아올 곳이 있기에 떠날 수 있다고 한다. 일탈은 돌아갈 일상이 있기에 꿈꿀 수 있는 것이다. 연꽃이 사는 곳은 흙탕물인 연못이듯이 우리는 우리가 몸담고 살아가는 현실, 일상으로 돌아오게 마련이다.
연꽃이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는 연못은 우리가 그렇게도 벗어나고 싶어하는 현실, 일상과도 같다. 작가는 우리가 행복을 좇아 일탈과 회귀를 계속하지만 행복은 정작 우리의 일상 속에 있는지도 모른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는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4층 특별관에서 21일(수)부터 27일(화)까지 일주일 간 열린다. (02)736-1020
정아람 기자 arb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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