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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락내리락 코스피… 중소형 펀드가 ‘딱’

입력 : 2012-11-18 18:04:34 수정 : 2012-11-18 18: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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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보장세, 유망펀드는 호재가 보이지 않는 주식시장의 지수가 옆걸음질치며 힘없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1일 1898.44였던 코스피 지수는 7일 1937.55까지 상승했다. 이후 혼조한 흐름 속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16일 1860.83으로 마감했다. 오르락내리락하는 장세가 반복되니 직접투자는 부담스럽기만 하고 간접투자 펀드는 너무 다양해 취사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요즘 같은 장세에도 꾸준히 재미를 보는 펀드가 있는 만큼 잘만 고른다면 향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

◆횡보장세에서 중소형 펀드가 두각


올 들어 1955.79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월초 지수를 기준으로 2월1일 2030.25로 최고점을 찍은 뒤 5월2일 1843.47까지 밀려났다. 200포인트 범위 안에서 등락을 거듭했고, 중소형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장세를 반영하듯 국내 펀드에서도 중소형주식펀드가 두각을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순자산액 10억원 이상 펀드 중에서 중소형주식펀드의 수익률(16일 기준)은 연초 이후 7.76%를 나타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2.46%)에 비해 매우 뛰어난 것이다.

이런 현상은 증시가 박스권에서 움직이던 2006년에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증권 분석에 따르면 2006년 횡보장세에서 중소형주식펀드가 7.9%의 수익률로 다른 유형의 펀드 평균 수익률(1.7%)을 크게 앞질렀다. 수익률 높은 펀드 흐름은 올해와 2006년이 흡사하다. 올 들어 중소형주식펀드는 지난 15일 기준으로 8.1%의 수익률로 단연 두드러졌다.

제로인에 따르면 중소형주식펀드 3개월 수익률은 ‘프랭클린템플턴오퍼튜니티자(주식)Class C-F’와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 1(주식)종류C1’가 각각 20.36%, 17.15%로 상위에 랭크됐다. 이에 대해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앞으로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크게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당분간 2006년과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망 펀드는


전문가들은 중소형주식펀드와 함께 배당펀드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한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배당주식펀드는 올 들어 4.75%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연말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연금저축펀드에도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연말까지 가입하면 연간 4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 한도인 400만원을 넣어둘 경우 26만4000원에서 최대 154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 혜택을 받은 뒤 향후 수익률이 상승하면 자산도 증식돼 ‘꿩 먹고 알 먹기’를 기대할 수 있다.

배성진 연구위원은 “내년 상반기에도 주식형 펀드에서는 중소형·인덱스펀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이미 좋은 성과를 낸 펀드와 최근 능력이 검증된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펀드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A’ ‘삼성중소형FOCUS증권투자신탁 1[주식](A)’ 등 이미 검증된 펀드가 내년에도 유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주 기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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