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폐건물은 음산한 시설에 괴소문이 이어지며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경기도 광주의 한 폐가에는 어지럽게 부서진 시설물들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건물은 1992년 개업했다가 4년 뒤인 1996년, 경영상의 이유로 문을 닫은 정신병원이다. 이후 아무도 관리하지 않아 폐가가 된 건물에서 귀신이 나온다는 등 헛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옛날에 정신질환자들 수용해서 치료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괴소문이 나돌아서 오히려 더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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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에서 공유되는 경기도 광주의 한 폐건물 사진 /사진=인터넷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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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에 공유되는 폐허가 된 정신병원(좌) 실내와 버려진 음식점(우)의 경고문 /사진=인터넷커뮤니티 |
최근 미국 CNN은 이곳을 ‘세계에서 가장 소름 돋는 7곳’ 가운데 하나로 선정해 소개하면서 오히려 괴소문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인터넷에서는 괴소문이 나오는 폐가를 소개하는 웹사이트까지 등장했다. 국내에도 이 건물을 포함해 충북 제천의 비어있는 갈비집, 경북 영덕군의 버려진 횟집 등이 손에 꼽힌다.
이 건물을 찾는 사람들은 괴소문을 따라다니며 이곳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충북 제천의 갈비집은 예전 주인과 종업원이 흔적 없이 사라진 이후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에 이를 확인하러 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북 영덕의 횟집은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을 묻은 곳이라 귀신이 나온다고 전해지고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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