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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인자’ 스콧 포스톨 돌연 사임

입력 : 2012-10-31 10:26:45 수정 : 2012-10-31 10: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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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지도오류 사과 거부탓”
존 브로윗 부사장도 동반사퇴
‘애플 새 경영진의 허니문은 끝났다?’

애플은 29일(현지시간) 소프트웨어 담당 스콧 포스톨 수석부사장과 올해 초 ‘애플 스토어’ 책임자로 영입된 존 브로윗 수석부사장이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2011년 8월 팀 쿡이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이후 주요 경영진의 교체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사임 발표는 업계에 충격으로 받아들여지며 애플의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스콧 포스톨                       존 브로윗
포스톨 수석부사장은 쿡을 정점으로 디자인 담당 조너선 아이브 부사장, 마케팅 담당 필립 실러 부사장 등과 함께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 사후 이른바 ‘집단지도체제’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그는 내년 회사를 떠날 때까지 쿡의 고문역할을 맡기로 했다. 그는 화려한 프레젠테이션 등으로 한때 잡스의 후임으로까지 거론됐지만 사임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가 담당했던 애플 지도서비스 오류와 관련한 사과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갈등의 저변에는 잡스의 죽음 이후 경영진 사이에서 생겨난 균열이 자리 잡고 있다고 애플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애플 스토어’ 신화의 주인공 론 존슨의 후임으로 영입한 브로윗도 불과 9개월 만에 애플을 떠난다. 브로윗은 소매 부문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애플이 일부 직원에 대한 정리해고를 하는 것으로 잘못 알려지는 등 회사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여러 실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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