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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츠려 드는 계절, 나의 척추는 이상이 없을까?

입력 : 2012-10-10 16:07:05 수정 : 2012-10-10 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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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진 가을이 다가왔다. 많은 이들이 큰 일교차로 인하여 추위를 느끼고 자신도 모르게 몸이 움츠러드는 행동을 자주 한다. 이러한 행동이 습관이 되면, 목 근육이 경직되면서 통증이 발생되고, 나아가 잘못된 자세로 인하여 척추가 휘는 기능성 척추 측만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목, 어깨 근육이 뭉치는 것이 척추측만증과 관련이 없다고 오인하여, 방치해두는 경우가 많으나 척추측만증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휘어질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므로 주의를 요한다. 특히나 계절이 바뀌는 시절에 무심코 반복하는 잘못된 행동으로 인하여 목부터 허리까지 통증을 호소하며 척추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점을 주목해 봐야 한다.

■ 기능성 측만증의 원인과 운동 요법

기능성 측만증은 잘못된 자세로 인하여 발생될 수 있는 질환으로써, 척추가 휘는 병이기는 하지만, 이로 인해 여러 틀어짐이 발생되어 통증질환으로 연결되는 질환이다. 또한 단순히 척추의 좌우 변화만 동반하는 것이 아니라 전후의 변화, 즉 중력을 이겨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S라인이 없어지게 된다. 이런 문제는 척추의 특정 부위에 과부하를 발생시켜 여러 통증 질환이 발생된다. 추위를 견디기 위해 잠시 웅크리는 행동은 일시적으로 도움을 줄지는 몰라도, 지속적으로 이런 움츠리는 자세를 할 경우 척추를 휘게 할 수 있는 무서운 습관이기도 하다.

기능성 척추측만증은 특발성척추측만증과 달리 척추를 완전히 펼 수 있어, 정상화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비수술적 교정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질병이며, 심하지 않은 경우는 병원에서의 특별한 치료 없이도 지속적 운동 및 바른 자세로 완치가 가능하다.

기능성척추측만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운동은 수영, 아쿠아로빅, (벽짚고) 팔굽혀 펴기, , 스트레칭, 철봉 등 몸을 늘리면서 힘을 가할 수 있는 운동이며, 이와 더불어 본인의 휜 척추에 맞는 자세법을 익혀 이를 일상동작에 적용한다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는 질병이다.

척추측만증은 유아, 청소년, 성인 누구나 앓을 수 있는 질병으로써 선천성이라 생각되는 특발성 척추측만증 뿐 아니라 잘못된 자세로 인한 기능성 측만증으로 찾아 오시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다.

특히나 움츠린 자세나, 온종일 같은 자세로 근무하는 직장인들, 운동을 잘하지 않고 주로 앉아 생활하거나 자주 눕는 분들 또는 장시간 동안 의자에 앉아 공부하는 학생들이 기능성 척추측만증을 앓는 경우가 많다. 기능성 측만증의 경우 특발성 측만증보다 치료기간이 짧고, 충분히 완치할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인터넷의 잘못된 정보 보단 척추측만증전문병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운동과 자세 요법으로도 충분한 경우는 본인에 맞는 운동법과 자세 요법을 처방 받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으며, 전문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하루 빠릴 치료를 받는 것이 추후 발생될 여러 문제들을 미연에 방지하는 지름길이다. 또 한 특발성 측만증과 기능성측만증을 구별하는 것은 척추측만증 전문병원에서만 가능하므로 직접 방문하여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휴재활의학과 김동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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