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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광수 지음/책읽는귀족/1만5000원 |
마광수의 강의실은 언제나 붐빈다. 튀는 듯하면서도 솔직한 어투를 좋아하는 학생들로 넘쳐난다. 지금도 그의 국문학 강의는 수강생이 많아 종종 대형 강당에서 진행하곤 한다. 그는 성애에 대한 나름의 논리를 펼치다 학교 체면을 구기고 품위를 손상시켰다는 이유로 교수직에서 쫓겨나는 아픔도 겪었다. 강단에 복직한 그는 지금도 ‘튀고 싶어 안달하는 잡식 교수’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의 책을 읽다 보면 진솔한 얘기에 깜짝 놀란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항상 그는 “솔직해지자. 누구나 하고 싶은 얘기, 관심 가질 만한 것에 대해 얘기해보자”고 한다.
그는 최신작 ‘멘토를 읽다’에서 젊은이들에게 10가지 화두를 던지며 생각의 반전을 시도한다. 편집자 조선우씨는 “김난도 교수의 청춘론이 미사여구와 교훈으로 메워졌다면, 마 교수의 얘기는 염세적이고 반항적이지만 발칙하게 까발려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평한다.
마 교수는 이번 대선에서도 나름의 기준을 제시한다. “2012 대한민국 청춘들에겐 그 선택의 기준이 더 절실하다.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택의 순간인 선거에 대해서도 멘토를 기억하자.”
그는 메시아이즘을 경계한다.
“정치적 견해에서 ‘메시아이즘’만은 경계하자. 한 사람의 탁월한 정치가가 나오면 모든 사회적 난제들을 일시에 해결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메시아이즘’이다. 민중은 늘 메시아이즘을 갖고 싶어한다. 기독교에서 인간 예수를 전지전능한 메시아로 착각하도록 하는 교리는, 로마제국을 접수하고 중세 1000년간의 암흑 시기를 접수하고 지금의 서구 문명까지 장악했다. 메시아이즘의 괴력이 이것이다. 나폴레옹이나 히틀러도 민중의 메시아이즘 소산이었다. 그래서 나는 대통령 한 사람에게 제왕적 권력을 주는 현재의 대통령 중심제보다는 내각책임제가 훨씬 더 낫다고 본다.”
정승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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