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5)의 공연은 감동과 여운을 남겼지만 ‘시민의식 실종’이라는 아쉬움도 남겼다. 5일 서울 시청 앞 광장 공연에는 8만명의 시민이 몰렸다. 공연이 끝난 자정 무렵 서울광장은 관람객들이 버리고 간 생수병, 신문지, 야광봉 등 22t 분량의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다.
5일 서울시와 서울 중구청 등에 따르면 이날 공연이 끝난 뒤 수거된 쓰레기는 22t으로 청소차 5대 분량이다. 광장 화단에 있는 나무와 꽃도 심하게 훼손됐다. 서울시 환경미화원과 청소용역업체 직원 등 250명이 공연 직후 곧바로 청소 작업에 들어갔지만 역부족이었다.
일부 시민들은 쓰레기를 자발적으로 치우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사람으로 꽉 찬 광장을 빠져나가기에 급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월드컵 응원하던 때와 달리 쓰레기를 치우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현장에서 쓰레기를 줍는 사람도 꽤 있었다”, “감동적인 무대만큼 쓰레기도 잘 치웠다면 좋았을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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