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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속옷 어떤 걸 입나

입력 : 2012-10-04 22:06:23 수정 : 2012-10-04 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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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부터 체형 맞게 입어야
신축성 좋고 편안한 옷이면 무난
10일은 임신과 출산을 소중히 여기고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만든 ‘임산부의 날’이다. 처음 임신한 여성은 단순히 배만 불러오는 것이 아니라 가슴이 커지고 온몸이 퉁퉁 붓는 등의 급격한 체형 변화에 당황한다. 점점 불어나는 몸 때문에 평소 입던 옷들도 맞지 않는데, 임신 초기부터 체형에 잘 맞는 속옷과 임부복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임부 전용 속옷 브랜드 마터니티(Maternity)를 담당하고 있는 비비안 디자인실 김희연 팀장은 “요즘에는 예쁜 임부복도 많이 나오지만 속옷만큼은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편안함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한다”며 “특히 출산 직전까지 사회생활을 하는 경우 피로감이 더 커지는데, 임부 전용 속옷은 변화하는 몸을 이상적으로 받쳐줘 피로감을 줄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산부의 날을 앞두고 임신부 속옷 선택 요령을 알아봤다.

임신기간과 출산 직후에는 급격한 체형 변화를 겪기 때문에 임신 단계별로 임산부 전용 속옷을 입어야 피로감을 덜 수 있다.
비비안 제공
임신 초기에는 복부에 큰 변화가 없지만 유선의 활동이 시작되면서 가슴 크기가 3분의 2컵 정도 커진다. 이 시기부터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신축성이 좋은 원단으로 된 임부 전용 브래지어를 하는 것이 좋다. 팬티는 허리와 배 전체를 잘 감싸주는 디자인에 위생적인 면 소재를 고르고, 배가 더 나올 것에 대비해 허리 둘레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실용적이다.

임신 5개월쯤 되면 가슴 크기가 1컵 이상 커지므로, 밑가슴 둘레를 조절할 수 있는 브래지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배도 눈에 띌 정도로 나오면서 허리 라인이 없어지고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 허리에 부담이 가기 때문에 임산부용 거들을 착용하기 시작한다. 거들은 배 전체를 충분히 감싸주고 크고 무거워진 배를 밑에서 잘 받쳐주는 디자인인지 살펴봐야 한다. 또 허리를 지지해주는 패널이 들어가 있어야 허리에 가는 부담이 줄어든다. 소재는 가볍고 신축성이 뛰어난 면혼방 소재가 적당하다.

임신 후기에는 가슴이 더 커지고 무거워지면서 당김이 심해지기 때문에 민감해진 유두를 압박하지 않으면서 단단히 지탱할 수 있는 브래지어를 착용해야 한다. 출산 후에는 피하지방이 축적되기 쉬우므로 배와 허리 부분을 전체적으로 조여 주면 몸매 회복에 도움이 된다.

출산 직후에는 자궁과 골반의 회복을 돕는 복대를 착용하다가, 하혈이 줄고 통증이 누그러지면 허리 둘레를 조절할 수 있는 산후용 거들을 입는 것이 좋다. 빠른 몸매 회복을 위해 보정력이 강한 일반 거들이나 위아래가 하나로 붙은 올인원 보정속옷을 입는 경우가 있는데, 출산 직후에는 몸이 붓고 뼈가 약해져 있으므로 몸에 강한 자극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 따라서 출산 후 2∼3개월 내에 일반 보정속옷을 입는 것은 피해야 한다.

모유를 먹이는 경우에는 컵을 여닫을 수 있는 수유용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편리하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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