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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팔에서 귀 만들어 이식 성공

입력 : 2012-10-03 01:43:11 수정 : 2012-10-03 01: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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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병원, 40대 암환자 청력 회복 미국의 한 대학병원이 환자의 팔에서 귀를 만들어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연골조직을 이용해 팔에서 만든 귀를 이식한 셰리 월터.
ABC방송 제공
2일(현지시간) ABC방송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존스홉킨스 대학병원은 피부암으로 귀를 잃은 셰리 월터(42·여)의 조직 이식 및 청력회복 수술에 최근 성공했다. 월터는 왼쪽 귀에 암이 발생해 귀는 물론, 내부 조직 일부를 제거하면서 청력을 잃었다.

병원 측은 지난해 11월 환자의 갈비뼈에서 연골조직을 떼어내 귀 모양으로 만든 뒤 환자의 팔에 이식했다. 4개월이 지나자 연골은 살이 붙어 완전한 귀 조직으로 성장했다. 의료진은 이를 떼어내 귀가 있던 자리에 이식했다. 의료진은 귓불을 만드는 등 이식한 귀를 자연스러운 모양으로 ‘조각’했고, 내부조직과 연결해 청력도 상당부분 회복시켰다.

환자 본인의 신체 조직을 이용해 만든 것이어서 현재까지 거부반응은 없는 상태다.

병원 측은 얼굴이나 목 피부를 이용하는 통상적인 귀 재건술과는 달리 팔에서 귀를 재생한 뒤 이식하는 방식은 처음 시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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