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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조직을 이용해 팔에서 만든 귀를 이식한 셰리 월터. ABC방송 제공 |
병원 측은 지난해 11월 환자의 갈비뼈에서 연골조직을 떼어내 귀 모양으로 만든 뒤 환자의 팔에 이식했다. 4개월이 지나자 연골은 살이 붙어 완전한 귀 조직으로 성장했다. 의료진은 이를 떼어내 귀가 있던 자리에 이식했다. 의료진은 귓불을 만드는 등 이식한 귀를 자연스러운 모양으로 ‘조각’했고, 내부조직과 연결해 청력도 상당부분 회복시켰다.
환자 본인의 신체 조직을 이용해 만든 것이어서 현재까지 거부반응은 없는 상태다.
병원 측은 얼굴이나 목 피부를 이용하는 통상적인 귀 재건술과는 달리 팔에서 귀를 재생한 뒤 이식하는 방식은 처음 시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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