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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첫 항모 ‘바랴크호’ 해군에 인도

입력 : 2012-09-23 23:58:24 수정 : 2012-09-23 23: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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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등 주변국 압박 의도
10월 1일 전후 공식 취역
중국의 첫 항공모함이 ‘바랴크호’가 23일 해군에 인도됐다.

중국 환구망은 이날 오후 랴오닝(遼寧)성 댜롄(大連) 조선소에서 오성홍기가 걸리고 흰 정복을 입은 해군 장병 수백명이 바랴크호 갑판에 도열한 가운데 열린 항모 인도식을 소개하고 관련 사진 5장을 공개했다.

중국의 첫 번째 항공모함인 바랴크호의 해군 인도식이 23일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조선소에서 오성홍기가 걸리고 흰색 정복을 입은 해군 장병 수백명이 갑판에 도열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은 1998년 우크라이나에서 2000만달러에 사들인 미완성 항모 바랴크호를 다롄 조선소로 끌고 와 개조 작업을 해왔고, 작년부터 최근까지 10차례에 걸친 시험운항을 했다. 증기터빈 엔진을 갖춘 바랴크호는 옛 소련 시절 건조한 쿠즈네초프급(6만7500t)으로 갑판 길이 302m, 최대 속력은 29노트다. 약 2000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항공기 50여 대를 탑재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바랴크호에 접이식 날개를 가진 젠(殲) 15(J-15) 전투기를 탑재할 예정이다.

바랴크호는 중국의 건국 기념일인 10월 1일을 전후해 공식 취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근래 중국과 일본 간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제도) 분쟁이 격화한 가운데 중국 당국이 바랴크호를 자주 언론매체에 노출해 일본을 비롯한 주변국을 압박하려 한다는 분석도 있다.

베이징=주춘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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