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명성에 큰 타격 줄 듯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르윈스키는 이 책에서 클린턴의 은밀한 성적 욕구 등을 상세히 다룰 것으로 보인다. 신간은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선을 지지하는 명연설로 재조명받은 클린턴에게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에게는 최악의 악몽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나아가 11월 미 대선 가도에 나선 오바마 대통령 재선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르윈스키의 친구들은 르윈스키가 ‘클린턴에 대한 복수심’ 때문에 스캔들이 일어난 지 15년이 흐른 지금 책을 다시 썼다고 밝혔다. 르윈스키는 ‘성추문’ 꼬리표 때문에 직업을 구하거나 연애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반면 클린턴은 아무런 상처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클린턴이 자서전 ‘마이라이프’에서 자신을 언급하지 않은 것에 큰 배신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책은 클린턴이 아내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냉담한 사람(cold fish)’이라고 불렀고, 성관계가 없는 결혼생활을 비웃었던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르윈스키는 여러 출판사로부터 원고료로 최고 1200만달러를 제안받았다.
정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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