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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식 부르는 습관이 우리 체형을 망치고 있다

입력 : 2012-09-20 15:39:39 수정 : 2012-09-20 15: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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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모 방송 퀴즈 프로그램에서 ‘과식 부르는 습관’이 퀴즈로 나오면서, 과식하는 습관이 핫이슈가 되었다. 예상치도 못했던 습관이 바로 과식을 부르는 자세였다는 것.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한번쯤은 해봤을 법한 자세인데, 이 자세 때문에 척추측만증, 소화장애, 다리 각선미 등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한다. 이 문제의 답은 바로 ‘다리 꼬기’ 였다.

다리를 꼬고 앉아 있으면 몸이 비틀어 지기 때문에 장기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소화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또한 골반 변형을 불러올 뿐만 아니라 척추가 휘어 척추측만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다리를 꼬는 습관은 척추나 골반 등 골격의 이상뿐 아니라 내부 장기의 기능이상까지 초래하여 신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매우 안 좋은 습관이다.

이런 나쁜 습관들은 자세로 인해 발생되는 여러 문제뿐 아니라 과식으로 인해 자연스레 체형도 틀어지고 풍만하게 되는 복합적 악순환을 초래한다. 이는 아이들에게 성장판의 자극 정도를 약하게 하고 성장호르몬의 분비에도 악영향을 미쳐 성장에 방해가 되며, 성인들에게는 바르지 못한 체형을 만들게 되어 외형적 문제뿐 아니라 척추통증, 골반 통증, 관절염 등이 발생되는 문제를 발생시킨다. 

사람들의 체형이 무너지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다. 척추측만증 같은 선천적 문제, 가족의 생활습관, 평소 자세 습관, 아이 때 부터의 움직임 정도에 따른 체형 발달 문제, 평소 생활하는 공간의 가구나 공간문제, 신발 문제 등 여러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만들어진 체형이므로 짧은 기간의 단순한 노력으로 그리 쉽게 변하지 않는다. 이러한 잘못된 체형은 소아, 청소년, 성인 할 것 없이 척추측만증이나 휜다리 등의 골격 배열문제 뿐 아니라 척추나 골반, 여러 관절들의 통증으로 연결되어 근골격계 질환이 만들어지는 근본 원인이 된다.

척추측만증을 비롯한 모든 신체 질환의 교정은 무너진 배열을 바로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르지 못한 습관을 환자 스스로 바로 잡을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 척추를 스스로 바로 펴고, 휜 다리를 바르게 만들어 걷고 움직일 수 있도록 치료해야 재발 없이 바르게 정렬된 몸을 유지 할 수 있다. 이런 교정치료는 온 몸을 균형 있게 만들어 바른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질환의 예방, 예쁘고 멋진 몸을 가질 수 있다.

서울휴재활의학과 고재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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