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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성폭행 여대생, 사인은 과음·지병 탓"

입력 : 2012-09-18 16:02:08 수정 : 2012-09-18 1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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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기 수원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일주일 만에 숨진 여대생의 사인이 음주와 지병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한 수원남부경찰서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원으로부터 숨진 A(21·여)씨의 사인이 음주와 평소 앓고 있던 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사건 일체를 검찰에 송치한 경찰은 이같은 내용의 국과수 부검 결과를 수원지검에 추송했다.

앞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모(27)씨와 신모(23)씨는 경찰에서 "A씨가 혼자 소주 1병과 폭탄주(소주+맥주) 1잔을 마셨다"고 진술했으나 유족들은 A씨가 술을 잘 마시지 못한다고 주장해 여러 의혹을 낳았다.

사건 직후 부검의 1차 소견에서 사인이 '불명'으로 나온데다 외상이 없고 혈액과 소변, 구토액에 대한 감정에서도 약물 등이 검출되지 않았다.

'A씨와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진술하던 신씨 역시 직접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자 성관계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 앞으로 검찰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씨 등은 지난달 28일 오전 4시35분께 수원시 한 모텔에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특수준강간)로 지난 5일 구속됐다. A씨는 사건 당일 의식을 잃고 7시간 넘게 모텔에 방치됐다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주 만인 지난 4일 숨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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