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창꼬’는 ‘애자’(2009)를 연출했던 정기훈 감독의 차기작으로,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직업을 지닌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알아보고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충무로의 매력남 고수와 단아하고 청순한 미모의 한효주가 첫 멜로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은다.
이날 진행된 마지막 촬영은 아내를 잃은 아픔을 가슴 속에 담고 있는 소방관 강일(고수 분)과 의료사고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있는 의사 미수(한효주 분)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이었다.
고수는 실제 소방관처럼 느껴질 정도로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고, 한효주는 13일 개봉한 ‘광해, 왕이 된 남자’ 속 중전과는 달리 밝고 적극적인 성격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촬영을 잘 마무리했다.
4개월여 동안 이어진 촬영이 끝나는 순간, 배우와 스태프들을 서로를 향해 박수를 보내며 아쉬운 인사를 나눴다는 후문.
간 유쾌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끈끈한 호흡을 맞춰 온 배우와 스태프들은 마지막 감성대작 영화 ‘반창꼬’는 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12월 개봉될 예정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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