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18번째 연출작 '피에타'가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서 열린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거머쥐었다.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이룬 쾌거이며, 김기덕 감독은 세계 영화계에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다시 한 번 아로새겼다.
앞서 폐막식 몇 시간을 앞두고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민수 등 주역들은 갑작스럽게 참석을 결정해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그동안 한국영화가 칸, 베니스, 베를린 등 세계 3대 영화제에 공식초청되는 일은 적지 않았다. 하지만 감독상과 심사위원상을 제외하고 그랑프리(경쟁부문 최고작품상)의 영광을 안은 영화는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유일하다.
지난 4일 피에타가 베니스 현지에서 최초로 상영되고, 6일 국내 개봉한 이후 국내외 언론과 평단의 호평이 쏟아지면서 수상에 대해 기대하는 이들도 많았던 게 사실. 이에 영화사 측은 한국시간으로 9일 새벽 3시께 베니스에서의 낭보를 알려왔다.
베니스 출국에 앞서 열린 한국 취재진과의 간담회에서 김기덕 감독은 "만약 황금사자상을 수상한다면 가슴에 손을 얹고 애국가 1절을 부르겠다. 그리고 또 다른 영화를 만들겠다"고 의미심장한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베니스영화제 일정을 모두 마친 배우 조민수와 이정진은 오는 11일 오전 11시40분 파리를 경유해오는 대한항공 KE904편을 타고 인천공항에 입국한다. 김기덕 감독은 이어지는 유럽영화제 일정 때문에 귀국을 미뤄두고 독일로 출국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붉은말](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01/128/20260101510825.jpg
)
![[기자가만난세상] 대통령의 의지, 주민의 의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01/128/20260101510799.jpg
)
![[삶과문화] 새로운 1월을 가지러 왔어요](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01/128/20260101510767.jpg
)
![2025년, K컬처의 분기점 [이지영의 K컬처 여행]](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01/128/20260101510778.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