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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로비' 혐의 현영희 의원은 누구?

입력 : 2012-09-07 16:36:15 수정 : 2012-09-07 16: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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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로비 혐의를 받는 무소속 현영희(61) 의원은 부산 여성계를 대표하는 정치인 중 한 명으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초선의원이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인 그는 1984년 부산 동래구에 유치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1998년에는 부산유치원연합회 회장을 맡는 등 초등·유아 교육 부문의 전문성을 앞세워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제4대, 5대 부산시의원을 지냈고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시의원직을 버리고 부산 동래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했다.

2010년에는 부산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가 고교(경남여고) 2년 선배인 임혜경 현 교육감에 패했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이 없지만 당시 현 후보의 선거캠프에는 한나라당 조직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교육감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후 그는 공동대표로 있던 '포럼부산비전'을 통해 정치적 재기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부산지역 최대 친박(친박근혜)계 모임으로 박근혜 대선후보가 연례 행사때 여러 차례 방문해 구성원들에 힘을 실어줬다.

현 의원은 지난 4·11총선을 앞두고 동래구나 비례대표에 지원할 것이라는 지역 정가의 예상을 깨고 부산 중·동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현역인 정의화 의원에게 밀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해운대·기장을 등 공천작업이 늦어지는 부산의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기도 했으나 다시 비례대표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순번 25번을 받았다가 15번이던 이봉화 전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이 낙마하면서 23번으로 최종 낙점됐다.

여당이 총선에서 선전하면서 현 의원은 새누리당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뒤 비례대표로 당선된 유일한 인물이 됐다.

현 의원의 이런 정치적 도전은 철강 사업을 하는 남편의 막대한 재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그의 재산은 181억5천200만원으로 여야 통틀어 19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 가운데 가장 많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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