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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에 퍼진 사랑의 화음… 평화세계 이끈 천사들

관련이슈 문선명 천지인참부모 천주성화(天宙聖和)

입력 : 2012-09-06 23:49:30 수정 : 2012-09-06 23: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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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엔젤스…신앙조국 한국 알리려 62년 창단
전 세계 누비며 전통예술 선봬
평양·구소련 오간 ‘평화의 사도’로
선화예고는 성악가 조수미 등 배출
문선명 통일교 총재는 ‘세계 평화와 인류 대가족’을 구현하기 위해 일생을 바친 종교 지도자이자 실천가였다. 그의 큰 족적은 소련 고르바초프 대통령, 북한 김일성 주석과의 만남과 같은 세계사적 행보에서도 확연히 드러나지만, 문화·언론·과학·가정·체육·청소년 부문에서 벌인 크고 작은 보이지 않는 활동에서도 나타난다. 인류애를 몸소 실천한 문 총재의 행적을 시리즈로 싣는다.

한국전쟁 참전국 순회공연 격려 리틀엔젤스 단원들이 2011년 5월 유엔 한국전쟁 참전국 순회 공연을 위해 찾은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홀에서 때마침 ‘말씀 실체선포대회’를 위해 방문 중인 문선명 총재 내외의 격려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문선명 총재는 문화·예술을 통한 남북 화해와 이를 통한 세계 평화에 힘을 쏟았다. 대표적인 것이 리틀엔젤스다. 리틀엔젤스라는 이름처럼 어린이 단원들의 맑은 미소는 ‘세계 평화’의 아이콘이다.

우리나라가 세계인들에게 전쟁과 빈곤, 고아의 대명사로만 여겨지던 1960년대 한국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며 민간외교사절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 리틀엔젤스다. 문 총재는 1962년 5월 통일교 신앙의 조국인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17명의 어린이를 뽑아 선화어린이무용단을 창단했다. 이들에게 ‘리틀엔젤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리틀엔젤스는 1965년 미국 게티즈버그에서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위한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지구촌 여러 나라를 누비며 한국 전통예술의 우수성을 알렸다.

리틀엔젤스는 특히 문 총재의 냉전 종식과 남북 교류를 통한 평화 세계의 이상을 실현키 위한 ‘미션’에 크게 기여했다. 1990년 문 총재가 동서냉전 체제의 종식을 위해 소련을 전격 방문했을 때 고르바초프 대통령 앞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당시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리틀엔젤스 공연에 감동,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한다. 1998년에는 순수 민간예술단체로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 평양을 방문해 3차례나 공연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공연을 계기로 2000년 5월에는 평양학생소년예술단이 서울로 초청돼 남북정상회담의 축하 분위기를 돋우기도 했다. 이뿐 아니다. 영국 왕실에 초대돼 엘리자베스 여왕 앞에서 공연을 했는가 하면, 미국 독립 200주년 행사에 초대돼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아름다움을 선보이기도 했다. 세계를 누빈 어린 외교사절이었다.

6·25전쟁 60주년이던 2010년과 지난해에는 유엔군한국전참전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전쟁에 참전한 유엔 16개국의 참전 용사와 그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순회공연을 가져, 가는 곳마다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2010년 6월 미국 워싱턴 백악관과 전쟁기념관, 케네디센터 공연을 시작으로 캐나다·콜롬비아·필리핀·태국·호주·뉴질랜드를 돌았다. 지난해에는 영국과 프랑스·네덜란드·룩셈부르크·벨기에·터키·그리스·에티오피아·남아프리카공화국을 차례로 방문해 공연하는 등 22개국 순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문화재단 박보희 총재는 “당시 6·25 참전 용사들을 찾아 감사와 위로를 전하는 기간 내내 평화의 사도로서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고, ‘은혜를 잊지 않은 코리안’의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리틀엔젤스와 함께 문 총재가 세운 리틀엔젤스예술학교(이후 선화예술학교)는 우리나라의 순수예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소프라노 조수미와 신영옥, 발레리나 문훈숙과 강수진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내로라하는 예술인들이 모두 선화예술학교 출신이다. 특히 1984년 창설된 유니버설발레단은 한국 최초의 민간발레단으로서 한국발레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이끄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한 수준 높은 발레단이다.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을 시작으로 ‘돈키호테’ ‘지젤’, 순수창작발레인 ‘심청’ ‘춘향전’ 등을 정기적으로 무대에 올리며 한국 발레의 세계화와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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