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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대 자살명소 '생명의 전화' 4대 설치

입력 : 2012-09-05 10:23:28 수정 : 2012-09-05 10: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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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민·관이 공동으로 자살을 막기 위한 작은 시도가 시작됐다.

부산소방본부는 생명의전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함께 부산지역에서 자살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광안리해수욕장 앞을 가로지르는 광안대교에 자살예방 긴급전화인 'SOS 생명의전화’를 5일 설치했다.

설치장소는 상층과 하층 각각 2대씩 총 4곳이다.

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광안동 아쿠아펠리스 호텔에서 ‘SOS생명의전화’ 개통행사를 갖고 수상 인명 구조시범 및 광안대교 상층에서 ‘SOS 생명의전화’ 연결 시연을 했다.

‘SOS 생명의전화’는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에게 마지막 전화통화를 유도해 마음을 돌리도록 하거나 자살시도 광경을 목격한 사람이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전화 수화기를 들고 상담버튼을 누르면 자살예방기관인 생명의전화로 바로 연결돼 자살예방 전문요원의 상담이 이루어진다.

자살시도  발견자가 이용하는 신고 버튼은 119로 바로 연결되며, 위기상황일 경우 구조대의 출동으로 바로 연결된다.

광안대교는 지난 한해 자살시도가 28건이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부산에서 자살사고가 많이 발생한 곳이다.

이동성 부산소방본부장은 “SOS 생명의전화가 힘들고 고독한 자살기도자들의 마음을 돌리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2010년 통계에 의하면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1위이며, 연평균 하루 자살자 수가 42.6명으로 교통사고 사망자의 2.3배에 달한다.

부산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이 32.9명으로 전국평균 31.2명에 비해 높은 편이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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