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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자체보다 습관 문제, 안구운동 도움 돼

입력 : 2012-09-04 11:04:54 수정 : 2012-09-04 11: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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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독율이 성인보다 유아‧아동이 더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게임이 성장 중인 아이들의 우뇌 기능을 떨어뜨려 주의력결핍장애를 유발하는 등 심각한 문제점이 지적된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비롯해 컴퓨터 게임이나 TV 등에 노출되면 근시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쉽게 말해 안경을 쓰지 않아도 될 아이가 안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는 뜻이다.

게임을 하느라 가까운 화면을 오래 보다 보면 눈 안의 근육이 항상 수축된 상태가 되어 수정체를 수축과 이완하는 조절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것이 장기간 반복되면 수정체의 모양이 동그랗게 고정되고 먼 곳을 봐도 초점이 망막에 맺히지 않게 된다.

이 같은 특성으로 인해 눈은 다른 신체 기관에 비해 한 번 나빠지면 회복하기가 어려우며 한창 성장 중인 아이들의 경우는 더욱 어렵다.

실제로 미국 MIT공대 '유아 시력 연구소'가 7~16세 학동기 아이 87명을 대상으로 15분간 비디오 게임을 시키고 나서 시력을 측정한 연구에서도, 게임 후 수정체 조절 능력이 떨어져 근시가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일단 악화된 소아시력을 어떻게 회복시키느냐다. 아동 근시의 경우 대게 안경을 쓰도록 권장하는데 반해, 한방의 치료법은 근원적인 호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년 간 눈, 귀 특화진료를 통해 2만 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해 온 하성한의원 하미경 원장은 안구 운동력 저하를 지목하며 안구운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화면을 오랫동안 주시하는 습관과 같은 환경적 요인 뿐 아니라 턱관절과 목뼈로 인한 구조적인 요인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12개의 뇌신경 중 9개가 턱 관절과 경추를 지나는데, 이때 턱 관절이나 경추의 배열상태가 어긋나면 눈까지 혈액순환이 원활치 않아 시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하는 것 자체보다는 눈의 피로를 최소화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화면과의 거리를 확보하고 규칙적인 휴식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휴식을 취할 때는 가능한 먼 곳을 바라보며 안구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고, 수면 시에는 조명을 완벽히 차단해 빛을 따라 안구가 움직이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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