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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일본땅' 말뚝테러 용의자 2명은 일본인

입력 : 2012-08-28 11:04:39 수정 : 2012-08-28 11: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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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과 '동북아역사재단' 건물에 '말뚝테러'와 전단지를 붙이고 달아난 용의자 두명이 일본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22일 박물관과 재단 건물에 말뚝 테러를 한 용의자가 일본인인 무라타 하루끼(61)씨와 사쿠라이 테츠로(38)씨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범행 전날인 21일 비슷한 시간대에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각각 다른 비행기를 이용해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입국한 뒤 서울 중구의 호텔 2군데 투숙하고 다음날 오전 5시께 호텔에서 출발해 박물관과 재단 건물에 말뚝과 전단을 부착했다. 범행을 마친 뒤 이들은 오전에 김포공항에서 다른 비행기를 타고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출국했다.

경찰은 박물관 인근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해 이들의 신원을 파악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오전 8시30분께 서울 마포구 성산동 전쟁과 여성 인권박물관과 서대문구 미근동 동북아역사재단 입구에서 나무 말뚝 3개와 전단 한 장을 붙였다.

길이 45cm에 흰색 페인트로 칠해진 나무 말뚝에는 ‘타캐시마는 일본땅’이라는 문구가 한글과 일본어로 적혀 있었다. 이 말뚝들은 박물관 입구와 후문, 동북아역사재단이 건물에 양면테이프 등으로 부착돼 있었다.

박물관 주차장 벽에서 발견된 전단에는 "위안부가 성 노리개라는 거짓말을 그만두라",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지난 6월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같은 모양의 말뚝을 묶었던 일본 극우파 정치인 스즈키 노부유키는 이번 테러 역시 자신이 주도했다며 블로그게 관련 사진과 글을 올렸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단체들이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하면 관련 범죄사실에 대해 수사에 나설 것"이라며 "이들의 범죄사실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용의자들과 스즈키의 관련성 여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해 나갈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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