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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도 보장”… 단기특약 車보험 인기

입력 : 2012-08-26 18:15:29 수정 : 2012-08-26 18: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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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특수 ‘톡톡’ ‘하루짜리 보험이라고 얕보면 아니∼ 아니∼ 아니되오!’

여름철 휴가시즌을 맞아 자동차보험 ‘단기운전자확대특약’이 인기 상종가를 기록했다. 주 요인은 최근에 최소 특약기간이 하루 단위로 확대된 영향이 컸다.

26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의 단기운전자특약 가입건수는 3만9653건으로 전월(2만9070건)보다 36.4% 늘었다. 또 LIG보험은 같은 기간 55.0%나 폭증했고 현대해상도 31.2% 증가했다.

올 들어 이들 ‘손보 3사’의 가입건수는 35만건에 달한다. 동부화재와 메리츠화재를 포함한 ‘빅5’의 가입건수는 50만건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단기운전자특약 가입이 폭증하면서 보험료 수입도 크게 늘었다. 올 들어 보험료 수입은 삼성화재가 36억3600만원, 현대해상이 18억4000만원에 이른다.

단기운전자특약은 자동차보험 가입자 이외에 다른 운전자까지 보장해주는 상품을 말한다. 보험료는 하루 3000∼5000원 수준이다.

특약 가입이 쇄도한 것은 최소 2∼3일 이상이던 보험 특약기간이 지난 6월부터 하루 단위로 확대된 점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하루 특약이 시작된 이래 두달 동안 하루특약 가입자가 4만건을 넘어섰다.

여름 휴가철과 자동차 운전자의 인식 변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대부분의 차량은 보험료를 절감하기 위해 ‘가족 한정’, ‘1인 한정’과 같은 운전자를 제한하는 운전자한정 특약에 가입하거나 25세, 30세 등으로 연령을 제한하는 연령한정 특약에 가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휴가철이나 명절에는 장시간 운전해야 하는 특성상 타인이 운전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예전에는 ‘잠깐 하는 거니까 그냥 해도 되겠지’ 하는 마음에 가입을 하지 않았으나 휴가철 빈번한 운전사고와 값싼 보험료로 인해 운전자들의 가입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삼성화재의 한 설계사는 “장거리 운행을 하는 여름휴가나 명절에 타인의 차를 운전하기 위해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여름휴가와 연휴 때는 다른 업무를 볼 수 없을 정도로 단기운전자특약에 대한 문의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류영현 기자 yhry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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