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야한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19禁 판정… 판매 차질 불가피

입력 : 2012-08-23 20:59:19 수정 : 2012-08-23 20:59:19

인쇄 메일 url 공유 - +

간행물윤리委 "성인 위한 저작물… 청소년 유해간행물 해당"

영국 작가 E L 제임스의 장편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시공사·사진)가 청소년 유해간행물에 해당한다는 결정이 나왔다. 30∼40대 여성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며 베스트셀러 최상위권을 달리는 이 책의 판매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산하 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이근배)는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전2권)와 후속작인 ‘50가지 그림자 심연’(〃)이 청소년 유해간행물에 해당하는지 심의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성인을 위한 저작물이라 청소년이 보기엔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청소년 유해간행물을 지정·관리하는 주무부처는 여성가족부다. 위원회가 여성부에 심의 결과를 넘기면, 여성부는 해당 책이 청소년 유해간행물이라는 내용을 관보에 고시한다. 청소년 유해간행물로 지정된 책은 청소년이 볼 수 없게 비닐로 감싸야 하며, 겉에 ‘19세 미만 구입 불가’라고 표시해야 한다. 서점들은 청소년이 접근할 수 없게끔 해당 책을 일반 서가에서 분리해 따로 진열해야 한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는 여성의 성적 욕망을 대담하게 그려 미국·영국 등에서 엄청난 판매부수를 기록했다. 국내의 경우 교보문고 최신 베스트셀러 집계에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6위, 후속작 ‘50가지 그림자 심연’이 29위에 각각 올랐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빛나는 여신'
  • 한지민 '빛나는 여신'
  • 채수빈 '여신 미모'
  • 아일릿 원희 '여신 미모'
  • 아일릿 민주 '매력적인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