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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한국의 장터―발로 뛰며 기록한 전국의 오일장 외

입력 : 2012-08-17 19:57:02 수정 : 2012-08-17 19: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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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장터―발로 뛰며 기록한 전국의 오일장(정영신 글·사진, 눈빛출판사, 2만9000원)=사진가이자 소설가인 저자가 도시화와 자본주의 물결 속에서 설 곳을 잃어가는 우리 시골장터의 생생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시끌벅적하지만 정겨운 전국의 대표적인 오일장 82곳을 직접 뛰어다니며 찍은 사진, 장이 서는 날짜와 지역특산물 소개 등 장터 관련 정보를 수록했다.

■어느 생물학자의 눈에 비친 지구온난화(김준호 지음,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4만5000원)=지구온난화의 원인과 심각성을 분석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후물리학을 토대로 지구온난화 메커니즘을 진단하고 생태계에 미치는 여파를 규명한다. 1981∼2005년의 가파른 기온상승은 도시화에 의한 열섬현상과 토지이용 변화(삼림 면적의 감축)에서 올 수 있다. 지구 기온을 상승시키는 원인이 인간 활동으로 배출된 온실가스의 증가에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다. 현재 진행하는 기온 상승은 인류가 만든 지구온난화라고 주장한다.

■탐욕과 생존(김용성 지음, 책보세, 2만원)=‘본 아이덴티티’ 등 할리우드 인기작부터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한국 영화까지 스크린에 담긴 전쟁 참상을 통해 분쟁 지역의 어두운 그늘을 공개한다. 30편의 영화를 통해 분쟁의 역사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시간과 공간을 해설하면서 분쟁을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영화의 시간적·공간적 배경을 우선하여 언급한 이유는, 특정 어느 시점이나 공간이 씨줄과 날줄로 엮어져 역사가 되기 때문이다.

■시장경제의 재발견(한국개발연구원 지음, 한빛비즈, 2만3000원)=저자들이 주장하는 핵심은 시장에 무조건 자유를 줘야 한다는 신자유주의와 전혀 다르다. 정부의 역할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경제 상황에 맞게 조절해야 한다는 것. 대선을 앞두고 달아오르는 경제민주화의 의미를 짚고 재대로 된 경제회복 방안을 제시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시장경제연구원(MERI)이 압축 성장을 거듭해온 한국경제사 30년을 되돌아보고, 시장 경제에 대한 오해를 반박했다. 정부는 시장과 대립하는 주체가 아니며, 한국의 독특한 경제발전 과정에 맞게 시장경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

■감정 터치(선안남 지음, 신원문화사, 1만4000원)=가정·회사 등에서 맺는 관계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를 빈번하게 받는다. 잘 참고 견디며 살다가도 견딜 수 없을 만큼 불끈불끈 올라오게 하는 일들이 많다. 우리 내면에는 질투·짜증·상실감 등 조절해야 할 감정들이 많다. 불편하게 하고 힘들게 하는 감정을 잘 견디고 조절할 때 우리 일상이 좀 더 편안해질 수 있다. 감정 조절 방법을 소개한다.

■지금 우리에게 물어야 할 22가지 질문(강영계 지음, 추수밭, 1만3000원)=건국대 철학과 명예교수인 저자가 고대부터 현대까지 동서양 철학과 아울러 개개인의 삶의 의미를 짚어냈다. 자의식·시간·사랑·노동 등 22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현대인이 존재의 뿌리를 찾아내도록 했다.

■불멸의 제왕들(김후 지음, 청아출판사, 1만6000원)=동서양 3000년 역사에 굵직한 획을 그은 통치자 12명의 역량과 덕목을 풀이했다. 나폴레옹·아소카·당 태종·유방 등의 업적과 뒷얘기가 펼쳐진다. 역사상 최고의 성군이나 현인으로 꼽히는 살라딘·아소카 대왕·당 태종 이세민 등은 ‘악’과 관련된 특성도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어떻게 이들은 당대는 물론 역사를 지배할 수 있었는지 해설한다.

■입학사정관제 레알 정복기(김주영·이은정 지음, 굿인포메이션, 1만3000원)=대한민국에서 보통의 아이들이 대학에 입학하는 것은 어렵다. 막상 대학에 들어가 보면, 별의별 방법(전형)으로 들어온 케이스가 많다. 현재 입시의 떠오르는 강자이자 가장 뜨거운 이슈가 입학사정관제이다. 저자는 “없는 것을 만들 수는 없다. 그러나 뭔가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극대화하라”고 요약한다.

■감사합니다 한국(이케다 다이사쿠 지음, 조선뉴스프레스, 1만2000원)=일본 출신 평화운동가이자 국제창가학회(SGI) 회장인 저자가 한국을 방문해 느낀 소회를 썼다. 한글·고려청자·한복 등 한국문화를 향한 예찬부터 우호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언까지 한국을 향한 애정이 스며 있다. 한국을 방문했을 때 했던 연설과 한국에 관해 쓴 에세이, 시 등으로 엮었다. 저자는 “한국은 일본에 문화대은의 나라, 형님의 나라, 스승의 나라”라면서 “일본은 그 대은을 짓밟고 귀국(한국)을 침략한 것에 대해 속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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