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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무르 베크맘베토브 “동양무술 하는 링컨, 기대해달라”

입력 : 2012-08-16 18:38:55 수정 : 2012-08-16 18: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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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로 잘 알려진 카자흐스탄 출신 감독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이 새 영화 ‘링컨: 뱀파이어 헌터’ 홍보차 15일 내한했다.

베크맘베토브 감독은 16일 오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언론배급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배우 벤자민 워커,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등과 참석했다.

이날 그는 팀 버튼 감독의 소개로 3년 전 이 영화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액션신’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베크맘베토브는 “미국 역사상 위대한 위인인 링컨 대통령이 동양 무술을 구사하면서 도끼를 휘두르는 장면이 백미”라고 소개하더니 “이 영화를 가지고 한국에 오게 됐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뱀파이어(흡혈귀) 신화는 원래 유럽에서 시작됐지만, 자신들만의 제국을 건설하기 위해 미국 신대륙으로 건너오게 된다. 미국의 노예제도는 뱀파이어들의 세력 확장을 위해 필요했고, 그로 인해 남부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링컨은 그들을 막는 영웅이 된다”고 영화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외국인 신분으로 할리우드 영화 시스템에 뛰어든 그는 “믿을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연출자로서의 성공 비법에 대해 말했다.

베크맘베토브는 또 “액션 찍는 걸 무척 즐기는 편”이라면서 “지금도 어린 소년 같은 면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다. ‘링컨’은 한 나라의 대통령이 도끼를 휘두르며 뱀파이어를 죽인다는 상상 자체가 흥분되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링컨’은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벤자민 워커)이 뱀파이어 사냥꾼이었다는 가상의 설정을 극화한 작품으로, 오는 30일 국내 개봉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영화사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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