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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금메달리스트 부정행위 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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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8-08 11:07:04 수정 : 2012-08-08 1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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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평영세계신 부르흐 "돌핀킥 횟수제한 위반" 런던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카메론 판 데르 부르흐(남아프리카공화국)가 이번 대회에서 저지른 '부정행위'를 실토했다고 미국 신문 USA투데이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그러나 양심선언을 하고 용서를 구하는 차원이 아니라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쪽에 초점을 맞춘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남자 평영 100m 우승자인 부르흐는 호주 매체 시드니모닝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허용되는 횟수 이상으로 돌핀킥(두 발을 아래 위로 차는 킥)을 했다고 말했다.

평영에서는 스타트 직후에 한 차례, 매회 턴을 한 뒤 개구리킥(frog kick)을 시작하기 전에 한 차례씩 돌핀킥을 할 수 있다.

경기 영상을 확인한 결과 부르흐의 경우 규정된 돌핀킥 횟수를 세차례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USA투데이가 소개했다.

부르흐는 규정 이상의 돌핀킥이 선수들 사이에 만연해 있다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뒤로 밀릴 수 밖에 없다"며 "분명 도덕적인 일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규정을 위반하고도 실격을 모면하는 선수들 때문에 지난 4년간 쏟은 노력을 희생시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 선수들이 자신의 돌핀킥 횟수에 문제를 제기한데 대해 "웃기는 일"이라며 "수중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보면 내 옆 레인의 브랜턴 리카르드(호주)는 정확히 나와 같은 행동을 했다"고 부연했다.

만약 부르흐가 돌핀킥 제한 규정을 위반한 것이 경기 중에 적발됐을 경우 실격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러나 수영에서는 촬영된 영상에 나타난 파울을 이유로 판정을 번복하는 규정이 없는데다 항소 기간도 지났다. 따라서 부르흐는 자신의 실토 때문에 메달 박탈 등의 불이익은 당하지 않을 전망이다.

부르흐는 평영 100m 결승에서 세계신기록인 58초46으로 우승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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