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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 올림픽 전설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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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8-01 21:05:21 수정 : 2012-08-01 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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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계영 800m 금메달 추가
19번째 메달 획득… 역대 최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7·미국)가 19번째 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역사를 새로 썼다.

펠프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미국 대표팀(라이언 록티-코너 드와이어-리키 버렌스-펠프스)의 마지막 영자로 출전해 6분59초7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계영 800m는 선수 4명이 200m씩 자유형으로 헤엄쳐 승부를 가리는 단체전 종목이다.

미국은 첫 번째 영자 록티부터 마지막 펠프스까지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궜다.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의 금메달리스트인 야닉 아넬이 프랑스의 마지막 영자로 나서 무서운 속도로 펠프스를 추격했지만 이미 벌어진 간격을 뒤집지는 못했다.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 접영 200m와 계영 400m의 은메달 2개에 이어 세 번째 메달을 추가해 개인통산 올림픽 메달 수를 19개(금15, 은2, 동2)로 늘렸다. 구 소련의 체조선수 라리사 라티니나(78)가 가지고 있던 종전 올림픽 최다 메달(18개)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펠프스는 15세 때 첫 출전한 올림픽인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는 노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는 6관왕을 달성했고, 2008 베이징대회에서는 금메달 8개를 쓸어담아 단일 대회 최다관왕과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틀을 동시에 움켜쥐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펠프스가 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만 해도 총 15개가 된다.

펠프스는 수영에 최적의 신체조건을 갖췄다. 키는 1m93으로 큰 편인데도 하체가 짧아 다리힘을 유지하기에 좋다. 하체가 짧은 대신 허리가 길고 양팔을 펼친 길이는 2m8에 달한다.

여기에 다른 선수들에 비해 2배 이상 회복속도가 빨라 많은 경기를 뛰기에도 유리하다. 미국이 수영 강국이라는 점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록티 등 단체전의 좋은 팀을 꾸릴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은 것이다. 펠프스는 19개의 메달 중 8개를 단체전에서 땄다.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 접영 100m와 개인혼영 200m, 혼계영 400m 세 종목을 남겨둬 메달 추가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또 접영 100m와 개인혼영 200m에서 우승하면 남자수영 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종목에서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는 값진 기록도 세우게 된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사진=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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