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주말드라마 ‘닥터 진’(극본 한지훈 전현진, 연출 한희)이 역사 속 사실인 병인양요의 도화선이 된 천주교 박해의 시작을 알리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7월 23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한 ‘닥터 진’은 11%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1일 방송분이 기록한 11.4%보다 0.4% 포인트 소폭 하락한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닥터 진’은 바로 전에 방송하는 ‘무신’에 이어 일요 MBC 프로그램 시청률 순위 1, 2위를 차지하며 시청률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혁(송승헌 분)이 알고 있는 역사 속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바로 흥선대원군의 첫 번째 실정으로 기록된 천주교 박해가 시작됐다.
이미 역사 전개를 알고 있는 진혁은 수많은 백성들의 목숨을 앗아간 이 사건을 막기 위해 하응에게 섭정 전부터 당부했고, 하응(이범수 분)도 그에게 약조를 지키겠다며 호언장담 해왔다.
하지만 천주교신자인 하응의 부인이 관아에 붙잡혀 들어가게 되며 그의 뜻이 변하게 됐다.
그가 부인을 지키기 위해 붙잡힌 천주교인들을 자신의 직위로 박면해 준일을 병희(김응수 분)세력이 알게 되며, 대소신료들의 반발이 일파만파 퍼졌고, 그는 걷잡을 수 없이 돌아서는 민심을 잡기위해 천주교를 박해한다는 엄명을 내렸다.
이에 진혁은 하응에게 강하게 반발했지만 그의 뜻을 되돌릴 수 없었다.
실제 역사적 사실과 드라마의 전개를 비교해보는 재미를 느끼게 해 주는 ‘닥터 진’은 이야기가 후반부로 갈수록 밝혀지는 진실과 더불어 긴박감을 더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진혁이 조선시대로 타입슬립을 해 온 이유와, 그가 그토록 지키고자 하는 미나와 영래(박민영 분)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연예뉴스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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