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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자' 김상중 징역 8년·손현주 15년…결말 '씁쓸'

입력 : 2012-07-18 10:06:30 수정 : 2012-07-18 1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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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이하 추적자)'가 17일 종영한 가운데 대립관계인 손현주와 김상중이 각각 징역 15년, 8년 형을 선고받았다.

'추적자' 최종회에서는 백홍석(손현주 분)의 법정살인과 그의 딸 백수정 뺑소니 사망사건에 관한 재판이 진행됐다.

이날 백홍석은 살인, 도주, 법정모욕, 특수공무 집행방해에 대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백홍석은 권력에 의해 딸을 잃었고 그 딸은 마약흡입, 원조교제라는 억울한 누명까지 썼다. 법의 테두리에서 가정을 지키지 못한 백홍석이 자신의 힘으로 복수에 성공했지만 이에 법은 ‘자력구제를 금하고 있다’는 가혹한 잣대를 들이밀었다.

반면 백수정의 살인을 지시한 강동윤(강동윤)은 8년형을 선고받았다. 돈과 권력으로 소시민의 삶을 무참히 짓밟은 살인 교사범 강동윤의 죄가 피해자이자 어쩔 수 없이 범죄자가 된 백홍석의 죄보다 가벼웠다. 강동윤의 구속 수감 중에도 자신의 권력을 가동해 형을 줄였을지 모른다.

백홍석과 강동윤의 상반된 판결이 지독하게 대한민국의 부조리한 현실을 이야기하는 듯해 더욱 씁쓸한 결말이다.

한편 자신이 PK준의 연인이라고 위장자수한 신혜라(장신영 분)은  백수정 살인을 혼자 뒤집어써야 한다는 압박감에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결국 사건 당시 PK준과 동승했던 서지수(김성령 분)는 경찰에 체포됐다.

‘추적자’는 최종회 시청률 22.6%(AGB닐슨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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