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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입차 매출은 ‘초고속’, 사회공헌·AS ‘게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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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점유율 10% 육박
獨 4社 기부금 ‘체면치레’
요즘 자동차 내수시장은 수입차 전성시대다. 작년에 10만5037대가 팔려 ‘10만대 시대’를 열었다. 올해도 고속질주다. 올 1∼6월 잠정 점유율은 9.77%로 ‘마의 벽’으로 불리는 1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독일차의 절대 강세가 두드러진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폴크스바겐 등 독일 업체들의 점유율은 2008년 42%에서 올해 64%까지 급증했고, 매출도 지난해 나란히 1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독일차의 사회공헌 성적은 초라하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매출, 영업이익과는 달리, 한국 사회에는 매년 쥐꼬리만 한 기부금만 내놓는다. 고질적인 문제인 애프터서비스(A/S)센터 확충 역시 지지부진하다.

16일 세계일보가 독일 업체들의 설립 초기부터 지난해까지 매출과 영업이익, 기부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1년 이들의 매출액은 3조9008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부금 총액은 8억2190만원에 불과했다. 매출액 대비 0.022% 수준이다. 지난해 기부금이 설립 이후 최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사회공헌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얘기다. 작년 국내 매출 2조863억원을 기록한 한국GM의 기부금은 49억원, BMW코리아가 작년 BMW코리아미래재단을 설립하면서 투자한 비용을 기부금으로 합산해도 38억원 수준이다.

최근 5년간 수입차 판매대수 대비 A/S센터와 경정비 작업장인 워크베이 수도 여전히 부족하다. 본지가 국내 13개 주요 수입차 업체의 서비스 인프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서비스센터는 전국에서 230곳에 불과했다. 이는 국산차 업계 3위 한국GM(462곳)과 4위 르노삼성(441곳)은 물론, 꼴찌인 쌍용차(326곳)에도 못 미친다.

워크베이 숫자는 2165개로 워크베이 1개당 수리해야 하는 자동차 수가 평균 178대로 조사됐다. 4만1760대와 4만5968대를 판매해 누적 판매량 3위와 4위를 기록한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은 각각 19개, 20개의 서비스센터를 갖췄지만 워크베이 숫자는 164개, 177개에 불과하다. 6만7134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도 전국에 26개의 서비스센터를 갖췄지만, 워크베이 수는 395개로 1개당 170대의 차를 수리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산차 업계 고위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에 진출한 수입차는 판매보다는 정비를 통해 이익을 얻는 구조이기 때문에 고객의 입장에서 정비망을 확충하기보다는 돈벌이에 신경을 쓴다”고 지적했다.

이천종 기자, 세계닷컴=이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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