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난동을 부린 이들은 외국인노동자대책범국민연대와 외국인범죄척결연대 같은 단체의 회원이라고 한다. 역지사지(易地思之)가 필요한 이들이다. 미국 이민사 100여년 동안 한인 선출직 공직자만 60명이 넘는다. 미국 시민권자인 김용 전 다트머스대 총장은 지난 1일 세계은행 총재로 선출됐다. 미국에 한인 이민사회보다 먼저 뿌리를 내린 이들이 그제 난장판을 빚은 사람들처럼 배타적으로 굴었다면 미국의 번영도, 한인의 성공 드라마도 없었을 것이다.
지난 4월 오원춘의 엽기적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사이버공간은 국내 중국동포를 대상으로 분노를 확산했다. 2007년 미국 버지니아텍에서 한국계 미국인 조승희는 권총으로 무고한 교수와 학생 32명을 죽였다. 이 사건으로 미국 사회가 한인들을 싸잡아 차별했던가. 국내 체류 중국동포는 50만명 수준이지만, 중국체류 한국인은 200만명이 넘는다. 한국인이 중국에서 기피대상이 돼도 좋은가.
일자리를 찾아 이동하는 글로벌 시대의 노마드 현상은 피할 수 없는 대세다. 다문화사회에서 불거지는 잡음을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지만, 처지를 바꾸어놓고 보면 어떻게 노마드 시대에 대응해야 하는지 자명해진다. 국적과 피부 색깔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편견을 조장하는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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