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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 의료관광 활성화 팔걷었다

입력 : 2012-07-12 00:21:39 수정 : 2012-07-12 00: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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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례제정·해외설명회 등 부심
다문화가정서 통역사 선발도
서울 자치구들이 조례 제정은 물론 해외 설명회 개최와 통역 제공을 통해 지역 내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고 있다.

해외 병원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교류 폭을 넓히고,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구성원을 통역사로 양성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접근 방식도 다양하다.

서울 강서구는 9월까지 의료관광에 대한 다양한 행정지원을 명시한 ‘의료관광 활성화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구는 4월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2012년도 지역 해외환자 유치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에 선정돼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구는 또 지역 의료기술 수출과 관광객 유치를 함께 추진하기 위해 지역 내 14개 전문병원으로 구성된 병원협의회 관계자들과 함께 6∼10일 러시아에 다녀왔다. 이 방문단은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현지 주민들을 상대로 의료나눔행사를 열고 설명회를 진행했다.

방문 중 여성 전문병원인 미즈메디병원과 뼈관절 전문병원인 우리들병원은 사할린주 흘름스크 시립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협약에 따르면 흘름스크 시립병원이 환자를 2곳의 병원에 보내고 진료와 사후관리를 협의해서 진행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강서구는 공항, 도시철도 등 교통망을 잘 갖추고 있어 해외환자 유치에 적합한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중구는 이달부터 외국인 의료통역 전문가인 ‘의료코디네이터’를 지역 내 의료기관에 파견하고 있다. 의료기관에서 구 보건소에 통역을 의뢰하면 보건복지부 인력개발원의 협조로 의료코디네이터를 파견하는 방식이다. 통역비용은 무료이며 교통비 등은 의료기관이 부담한다.

구 관계자는 “지역 내 의료기관을 이용한 외국인 환자는 2010년 4593명에서 지난해 1만688명으로, 137%나 늘었다”며 “의료기관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외국인 환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통역 지원을 해달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구는 또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구성원을 의료코디네이터로 양성해 활용할 계획이다. 구는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부문 등에서 10명을 선발했으며, 이들은 이달 말부터 한국관광공사의 의료코디네이터 양성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강남구는 지난달 지역 내 의료기관 102곳과 코엑스, 한국무역협회과 함께 ‘사단법인 강남구의료관광협회’를 설립했다. 2009년 발족한 강남구의료관광협의회를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전환한 것이다.

김효실 기자 hs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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