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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 김혜수 “전지현과 미모대결? 엄두도 못 냈다”

입력 : 2012-07-11 09:23:34 수정 : 2012-07-11 09: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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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미녀배우 김혜수에게도 두려운 존재가 있을까.

김혜수는 “전지현과의 미모 대결은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0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도둑들’ 언론시사 및 간담회 현장. 이날 쇄골이 드러나는 섹시한 블랙 드레스 의상을 입고 등장한 김혜수는 영화에서 공연한 배우 전지현에 대해 ‘대결 자체가 불가능한 상대’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전지현이란 배우를 보면서 미모대결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면서 “각자 맡은 이야기와 캐릭터의 색깔이 달랐다. 우리 배우들은 그 색깔이 작품에 잘 녹아들도록 하는 게 최선의 목표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지현은 촬영장 안팎에서 볼 때마다 정말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대결은 엄두도 안 나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혜수의 발언에 전지현은 “선배님과는 가슴 사이즈부터가 다르다. 애초에 난 후배로서 대결구도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혜수는 극중 수중촬영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촬영 당시 공황상태를 겪었다는 그는 “오늘 보니 그 장면들이 연기가 아니라 처절한 생존처럼 느껴졌다. 그만큼 절박했고, 아직도 난 새로운 걸 배우고 성장하는 중인 것 같다”고 말했다.

‘도둑들’은 한국현 케이퍼 무비(범죄 사기극)의 선두주자 최동훈 감독의 네 번째 장편영화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

마카오 박(김윤석 분), 팹시(김혜수 분), 뽀빠이(이정재 분), 예니콜(전지현 분), 잠파노(김수현 분), 첸(임달화 분), 씹던껌(김해숙 분), 앤드류(오달수 분), 조니(증국상 분) 등 한·중 도둑들이 모여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거대한 계획을 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김혜수는 미모를 겸비한 전설의 금고털이이자, 사랑하는 사람을 마음에 품은 여주인공 팹시로 분해 농익은 연기를 펼쳤다. 오는 25일 국내 개봉.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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