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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14번인 서기호 전 판사(자료사진) |
윤 의원은 이날 국회의장 앞으로 낸 사직서에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부실 선거에 따른 당 중앙위원회의 결정을 준수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그는 애초 비례대표 부정경선 파문이 발생하자 19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5월 초 사퇴의사를 밝혔으나, 의원직 우선 승계자인 당권파 측의 조윤숙 비례대표 후보가 제명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사퇴를 유보해 왔다.
조 후보는 최근 열린 중앙당기위원회에서 제명 절차가 마무리돼 비례대표 후보 자격을 상실했다.
혁신비대위 측 관계자는 "조 후보가 제명됐기 때문에 윤 의원이 애초 표명했던 대로 자연스럽게 사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의 자리는 `가카 빅엿'으로 유명세를 떨친 비례대표 후보 14번인 서기호 전 판사가 승계하게 됐다.
현역 의원의 회기중 사퇴는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데 오는 9일 열릴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 판사는 그동안 트위터에서 부정경선 논란에 휩싸인 이석기 김재연 의원 등 당권파에 대해 비판적으로 언급해와 두 의원의 제명에 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의원 승계 절차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공식적인 입장은 당선증이 나오면 밝힐 것"이라면서도 "트위터에 올렸던 생각과 같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지도부 경선 재투표에서 지난 비례대표 경선에 사용했던 업체의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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