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슈퍼주니어의 시원이 그룹 이름을 내건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슈퍼주니어는 3일 오전 서울 강남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정규 6집 앨범 ‘섹시, 프리 앤 싱글’(Sexy, Free & Single)의 발매 기자회견 및 인터뷰에 임했다. 이날 시원은 갈색으로 그을린 모습으로 취재진과 만나 “대만에서 드라마를 촬영하고 어젯밤에 귀국했다. 햇빛이 너무 강해서 피부가 미디움 웰던으로 탔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지난해 8월 정규 5집 이후 11개월 만에 정규 6집 앨범으로 컴백한 슈퍼주니어는 그동안 드라마, 영화, 예능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며 국내외 팬들과 만났다. 시원은 “일본 그룹 스마프의 ‘스마스마’처럼 슈퍼주니어도 ‘슈퍼주니어쇼’를 하며 외국 유명 아티스트를 초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함께 자리한 신동은 “슈퍼주니어의 또 다른 목표는 한 해에 가요대상, 연기대상, 연예대상을 한 번에 수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예성은 “지난해 슈퍼주니어가 가요대상을 탔고, 시원이 연기상, 이특, 신동 등이 예능상을 받았다. 점점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은혁은 “‘글로벌 한류제왕’이라는 거창한 수식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국가대표들이 대한민국 대표로서 힘을 얻는 것처럼 슈퍼주니어도 그런 수식어에 힘을 받는다”고 답했다. 시원은 “앞으로 아시아를 넘어 미국도 정복하고 싶다. 과거 우리가 북미 아티스트로부터 영향을 받았다면 이제 우리가 그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시원은 “해외 활동 중 만난 어린이들이 슈퍼주니어처럼 되고 싶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고 자부심을 얻었다”며 “보편적인 아이돌이 되기보다 좋은 영행을 끼치는 국민 아이돌이자 좋은 그룹,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오는 5일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섹시, 프리 앤 싱글’의 첫 방송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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