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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 1위 문세영 기수, 하반기에도 고공행진 계속된다

입력 : 2012-06-28 15:37:42 수정 : 2012-06-28 15: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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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를 위해 태어난 기계다”

지난 5월 삼관경주의 두 번째 관문인 코리안 더비(GI)에서 부산경남경마공원 한 조교사가 ‘지금이순간’에 기승한 문세영 기수에게 우승컵을 내준 뒤 혀를 내두르며 했던 말이다. 그만큼 완벽한 기승술을 갖췄다는 의미다.

서울-부산경남경마공원 간 대결에서 매번 강세를 보여 온 부경 경주마를 상대로 따낸 ‘지금이순간’의 승리는 문세영의 탁월한 기승술 덕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서울경마공원 문세영(31)이 지난 주말 5승을 휩쓸며 완벽한 플레이로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토요경마에서 ‘메이커밴’과 ‘일종무종’, ‘만추’에 기승해 연거푸 승수를 올린 문세영은 24일 일요경마에서도 ‘보르추’, ‘나노시티’로 승수를 쓸어담았다.

이로써 문세영 기수는 올해 통산 77승째를 올려 다승 부문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조인권 기수가 37승임을 감안하면 더블스코어가 넘는 수치다.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문세영 기수는 올해 2008년 본인이 수립한 연간 최다승 기록(128승)을 어렵지 않게 깰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12월 부상의 여파로 초반 부진이 예상됐던 문세영 기수는 1월부터 6월까지 매달 평균 13승의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6월 한 달 간 47번 경주에 출전한 문세영기수는 이 가운데 30%가 넘는 16개 경주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복승률은 무려 53%, 연승률도 60%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 벌어들인 수득상금만 무려 35억7400만원(마필상금 분). 올해 총 315회 경주에 출전했으니 한 경주당 1100만 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하반기에 들어서도 문세영의 기세는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문세영은 예년과 달리 기복 없는 안정감을 자랑하고 있다. 최고의 활약을 보이다가도 잦은 기승정지로 기회를 놓치거나 흐름을 잃어 한 번씩 주춤하곤 했던 것이 작년까지의 문세영이었지만 해에는 기승정지와 부상 없이 전 경마일을 소화해내고 있다.

데뷔 초 신인답지 않게 눈부신 활약을 펼치던 그에게 언론은 ‘어린왕자’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다. 데뷔 이후 최단기간 수습기수 해제(2003년 3월2일·기승마 ‘청담축제’), 최단기간 100승 돌파(2003년 12월7일·기승마 ‘무패강자’) 등 문세영의 기록은 아직도 경마팬들 사이에서 회자될 정도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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