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왼손잡이인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페트라 크비토바(4위·체코)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본선 1회전을 통과했다.
나달은 26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역시 왼손잡이 선수인 토마스 벨루치(80위·브라질)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물리쳤다.
2008년과 2010년 윔블던 정상에 오른 나달은 1세트 시작 후 게임스코어 0-4까지 끌려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곧 컨디션을 되찾고 이후 26게임 가운데 19게임을 따내 이변의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했다. 나달의 2회전 상대는 루카스 로솔(100위·체코)이다.
2011년 여자단식을 제패한 크비토바는 아크굴 아만무라도바(96위·우즈베키스탄)를 2-0으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역시 1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1-4까지 뒤지다가 승부를 뒤집었다. 크비토바는 엘레나 발타차(101위·영국)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 또 서리나 윌리엄스(6위·미국)는 바르보라 잘라보바 스트리코바(62위·체코)를 2-0으로 제압했다.
유해길 기자 hky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