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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금지 처분' 판빙빙의 파격노출 신작 국내개봉

입력 : 2012-06-13 09:41:26 수정 : 2012-06-13 09: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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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쯔이 스캔들 유포자로 지목돼 해명하느라 곤욕을 치른 판빙빙이 영화에서 파격 노출을 감행했다.

중화권 톱스타 판빙빙과 양가휘, 동대위 등이 열연한 ‘로스트 인 베이징’이 오는 7월12일 국내 개봉을 확정지었다.

대도시에서 순수성을 잃어가는 네 남녀의 뒤엉킨 욕망을 카메라에 담은 ‘로스트 인 베이징’은 세계가 주목하는 여성 감독 리위의 작품이다. 

레즈비언 커플의 사랑과 사회적 갈등을 담은 데뷔작 ‘물고기와 코끼리’로 베를린 및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상을 거머쥔 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타인들이 삶을 들여다보는 듯한 다큐멘터리적인 구성과 흡입력 있는 연출력을 선보였다.

특히 ‘로스트 인 베이징’은 중국 당국이 영화제 출품 상영본까지 검열하며 수차례 상영금지 처분을 내렸을 정도로 ‘문제적 화제작’으로 꼽히고 있다. 배우들의 파격 노출, 정사장면과 함께 도시남녀들의 뒤엉킨 욕망을 카메라에 그대로 담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그 작품성을 해외에서 먼저 알아봤는지 지난 2월에 열린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노미네이트됐으며, 트라이베카 필름페스티벌에서 ‘명예 언급’ 됐다. 이밖에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돼 전 세계인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판빙빙은 극중 시골에서 성공을 꿈꾸며 올라온 여인 핑궈로 분해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모습부터 도시의 욕망에 물든 모습까지 진폭이 큰 연기를 소화해냈다. 

‘영웅본색 3’ ‘연인’ ‘동사서독’ 등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배우 양가휘가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한 마사지숍 사장으로 분해 현대인의 씁쓸한 초상을 탁월하게 연기했다. 

이밖에도 ‘적벽대전’의 떠오르는 스타 동대위가 핑궈의 숨겨진 남편으로, ‘몽중인’ ‘하나 그리고 둘’의 금연령이 양가휘와 부부 역할로 호흡을 맞췄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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