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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팜 소녀’ 사진 40주년 기념식

입력 : 2012-06-10 22:28:09 수정 : 2012-06-10 22: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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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네이팜 소녀’(사진) 사진의 주인공 킴 푹(49)과 이를 촬영한 AP통신의 기자 후잉 콩 우트가 8일(현지시간) 사진 탄생 40주년 기념 행사를 가졌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푹은 당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한 우트 기자를 비롯한 언론인과 자신을 치료해준 의료진에게 감사를 전했다. 푹은 “그(우트 기자)가 거기에 있었다는 게 매우 감사한 일로, 그는 나의 목숨을 구했고 나의 영웅”이라며 “오늘 밤 이 기회에 나의 영웅 모두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1972년 6월 8일 21세의 우트 기자는 네이팜탄으로 심한 화상을 입은 베트남 소녀가 황급히 달아나는 찰나의 순간을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는 촬영 후 소녀를 작은 마을 병원의 의료진에게 데려갔다. 소녀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의료진에게 미국 기자임을 증명하는 배지를 내보인 그는 “이 소녀는 결코 세상에서 잊히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병원을 떠났다.

이 사진은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전 세계에 고발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트 기자는 이날 “그 사진은 전쟁을 바꿔놓았다”며 “난 ‘당신의 사진 때문에 일찍 집으로 돌아갈 것 같다’고 말하는 아주 많은 미국인 병사를 만났다”고 말했다.

정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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