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주와 승아는 1분 차이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 자매이고, 세 살 터울의 동생들 승예(6)와 승휘도 1분 차이로 세상에 나온 쌍둥이 남매다. 10만분의 1의 확률로 태어난다는 겹쌍둥이. 게다가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들이기에 이씨는 남다른 각오로 ‘엄마’라는 역할을 준비해 왔다. 이씨의 가장 큰 결심 중 하나는 아이들을 사교육 열풍 속으로 내몰지 않겠다는 것. 첫 쌍둥이들을 초등학교에 보내기 위해 3년 전부터 이씨는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엄마의 겹쌍둥이 과외가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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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인간극장에서는 겹쌍둥이들에게 직접 과외를 가르치는 엄마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
대여섯 개의 학원을 오가느라 지치는 아이들을 보느니 엄마와 함께 공부하고 남는 시간에 더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에 엄마표 과외를 시작했다는 이씨. 지금은 살림하랴, 공부하랴, 가르치랴, 고3 수험생보다 빡빡한 하루를 살고 있다. 하지만 학원에 가는 것보다 엄마와 함께 공부하는 게 더 좋다는 쌍둥이들 때문에 이씨는 오늘도 힘이 난다.
엄마 선생님과 겹쌍둥이들의 좌충우돌 과외수업은 과연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인간극장 5부작 ‘좌충우돌 겹쌍둥이’는 15일까지 방송된다.
정아람 기자 arb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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