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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아이유' 주니엘 "그런말 너무 과분해"

입력 : 2012-06-07 19:07:41 수정 : 2012-06-07 19: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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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아이유’란 말은 과분하고 색깔 있는 싱어송라이터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신인 여가수 주니엘(본명 최준희·사진)이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큐디브시티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가진 후 이렇게 말했다.

주니엘은 이날 쇼케이스 무대에서 자작곡 ‘레디 고’와 같은 소속사 선배 가수인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선물한 듀엣곡 ‘바보’, 타이틀곡 ‘일라 일라(illa illa) 등 3곡을 열창했다. 

정용화와 함께 부른 듀엣곡과 타이틀곡을 선보인 무대에서 주니엘의 가창력은 단연 돋보였다.‘마이 퍼스트 준’이란 제목의 데뷔앨범에는 자작곡 3곡 등 총 5곡이 수록돼 있다.

주니엘은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앞서 “작년까지 일본에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공부를 하다가 한국에서 정식 데뷔하게 된 주니엘”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주니엘은 “이 자리 이후에 무슨 라이브 무대가 기다리고 있을지 몹시 기대되고 설렌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일본 오디션 프로에서 운이 좋게 1등으로 뽑혀 우승자 타이틀이라는 게 부담감이 없지는 않다”면서 “일본에서 2년 동안 활동하고 열심히 음악공부를 한 만큼 멋진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에서 무대 경험이 많지 않았을 때 소규모 공연 도중 기타 줄이 끊어졌는데 어찔할 바를 몰라 그대로 노래하면서 나중에 속상해서 펑펑 운 적도 있다”면서 “그 후로 기타관리에 철저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힘들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음악은 부모님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아빠가 음악을 좋아하고 지금 기타도 치고 계세요.”

주니엘은 “어려서부터 아빠 때문에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하게 됐고, FNC뮤직에 들어와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 선배님들에게 많은 조언을 들었다”면서 “그때 한 선배가 대중성도 중요하지만, 네 음악색깔을 절대 잊지 말라고 해준 말이 지금도 가슴에 와닿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타이틀곡 ‘일라 일라’가 어떤 뜻이냐는 물음에 “노래 가사를 보면 들에 피어있는 들꽃을 바라보며 첫사랑의 감성을 표현했는데 바로 그런 뜻의 말”이라며 “곡은 김도훈 작곡가로부터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타이틀곡 ‘일라 일라’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공개 후 팬들의 반응에 대해 “저를 ‘어메이징 보이스’라고 비유해준 짧은 단어가 기억에 가장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부른 ‘레디 고’는 일본 인디 데뷔 곡이며 언젠가 가수가 돼 무대에 처음 섰을 때를 상상하며 지은 자작곡”이라며 “또 다른 수록곡 ‘마스크’는 ‘지킬앤하이드’소설을 읽고 쓴 곡”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용화와 함께 부른 ‘바보’는 둘 다 연습생 시절에 함께 무대에 서면 좋겠다고 용화 선배가 자주 말해왔는데 그걸 몸소 실천하게 돼 뿌듯하다”고 그는 전했다.

주니엘은 자신의 장점에 대해 “노래할 때 목소리를 다채롭게 표현하는 것”이라며 강조했다.

그는 “14살 때 일반 기획사에 들어갔다가 회사 사정으로 나와 FNC 오디션에 합격해 4년 반 동안 노래를 배우고 작곡 욕심도 생겨 화성악 레슨을 받으면서 지금 데뷔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주니엘은 또 “밴드사운드를 굉장히 좋아한다”며 “언젠가 밴드음악도 해보고 싶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저만의 색깔을 지닌 싱어송라이터, 다채로운 색깔을 가진 싱어송라이터로 각인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끝으로 쇼케이스 무대를 내려갔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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