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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사건 김문수 "관등성명 말했어야 해" 해명

입력 : 2012-06-06 13:07:34 수정 : 2012-06-06 13: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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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가 과거 비난 여론이 빗발쳤던 119전화통화 사건의 내막을 밝혔다. 

김 지사는 5일 서울대 멀티미디어관에서 열린 경제학부 특강에서 119사건 논란에 대해 "저는 119도지사이고, 119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 

김 지사는 "제가 119에 전화했던 건 공직자였던 분을 문병 갔다가 일어났다"며 "깊은 산골에 있을 당시 위급할 땐 어떻게 하느냐, 119에 좋은 응급차량이 있어서 이용방법을 상세히 알아보려고 119에 전화했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119는 누가 먼저 말하지 않아도 관등성명을 말하고 '무얼 도와드릴까요'라고 해야 한다. 그런데 '제가 도지삽니다'라고 해도 '그런데요'라고 묻더라"며 "제가 소방공무원을 매일 자랑하고 다녔는데 제
가 생각해도 너무 이상했다"고 통화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지난번 통화했던 소방관이 저도 모르는 사이 옆 소방서로 전근 조치가 돼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저와 통화했던 대화록을 6000여 소방관에게 음성파일로 배포해 퍼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직접 119현장체험도 해봤는데 장난전화라도 끝까지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지난 논란에 대해 "채용해 배치하고 업무를 감시 감독 지휘하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도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벌어진 일"이라며 "제가 잘못한 것은 장난전화라고 생각할 수 있겠구나 라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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