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美 백인에 ‘부의 편중’ 여전

입력 : 2012-06-04 22:19:40 수정 : 2012-06-04 22:19:40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인구 64%… 소득 76% 차지 미국에서 백인과 아시아계가 인구 구성 비율에 비해 많은 부를 축적하는 반면 히스패닉과 흑인은 소득을 적게 가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소득 분석 전문업체인 ‘센티어 리서치’가 2008∼2010년 소득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 히스패닉을 제외한 백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64%이지만 소득은 전체의 76%에 이른다. 5년 전 78%에서 2%포인트 줄어든 것이긴 하나 여전히 부의 축적이 백인에 편중돼 있음을 뜻한다.

미국 인구의 4.8%를 차지하는 아시아계는 백인과 더불어 인구 비율에 비해 높은 소득을 얻고 있다. 하지만 히스패닉계는 미국 인구에서 소수인종 중 가장 많은 16%를 차지하면서도 전체 소득의 9%를 가져가는 데 그쳤다.

미국인의 13%인 흑인이 가져가는 소득도 8%에 지나지 않았다. 그나마 히스패닉계 소득 비율이 5년 전 8%에서 1%포인트 늘어났고 흑인의 소득도 점차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인과 아시아계에 소득이 몰리는 현상이 당분간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교육 수준의 차이다. 대학 졸업 학력이 많은 백인, 아시아계와 달리 히스패닉과 흑인은 고교 졸업 학력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또 백인과 아시아계 상당수가 비교적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과학과 기술 분야의 학위를 지닌 것과 달리 히스패닉과 흑인은 사회과학이나 인문학 분야를 전공하는 경우가 우세하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july1s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한지민 '빛나는 여신'
  • 채수빈 '여신 미모'
  • 아일릿 원희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