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옛 여자친구를 폭행해 징역 3개월을 구형받은 메이웨더가 2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의 법정에 출석한 뒤 간단한 조사를 받고 90일간의 수감생활에 들어갔다고 3일 전했다.
메이웨더는 지난 2010년 전 여자친구인 조시 해리스를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10세와 8세였던 두 아들이 현장을 목격하고 있었으며 첫째 아들이 경호원을 데리고 오면서 싸움을 말릴 수 있었다.
메이웨더는 지난해 12월 폭행혐의가 인정돼 법원으로부터 징역 3개월을 선고 받았다. 또 사회봉사 100시간과 벌금 2500달러(약 300만원)도 물게 됐다.
메이웨더는 올 1월6일부터 수감생활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6일 열렸던 미구엘 코토(32·푸에르토리코)와의 세계복싱협회(WBA) 라이트미들급 타이틀전을 위해 형집행이 잠시 연기돼 왔다.
메이웨더는 미국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의 수용시설에 구금됐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메이웨더가 암청색 죄수복을 입고 3000여명의 일반 수감자들과 격리된 상태로 지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화장실, 세면대, 침대, 책상 그리고 햇빛이 들어오는 창문이 있는 작은 방에서 메이웨더가 생활하게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메이웨더는 하루 세끼 식사를 제공받으며 아침 식사는 오전 4시에 먹게 된다. 방 안에서는 2권의 잡지나 책을 소지할 수 있다. 또 하루에 1시간씩 자유시간이 허용된다.
이날 법정에는 메이웨더의 친구이자 유명 래퍼인 '50센트'가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괜찮아질 것이다"는 말로 메이웨더를 안심시키기도 했다.
역대 최고의 복서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메이웨더는 미구엘 코토와의 대결에서 3-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43전 전승(26KO)의 신화를 이어갔다. 그는 현재까지 통산 5체급(슈퍼페더급, 라이트급, 라이트웰터급, 웰터급, 라이트미들급)을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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