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우유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의 거의 모든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신이 내린 가장 큰 선물이라고 할 정도로 영양학적으로 잘 구성된 식품이다.
여러 연구자에 의해 알려진 바와 같이 우유를 마시는 사람의 비타민과 무기질 농도는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훨씬 더 양호하며, 우유를 적게 마시고 자란 아이들이 많이 마시고 자란 아이에 비해 성인이 됐을 때 골절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모의 키가 그리 크지 않더라도 우유를 습관적으로 많이 먹는 아이의 키가 쑥쑥 자라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우유의 풍부한 칼슘 덕분이다. 두뇌 발달을 촉진하는 레시틴과 갈락토오스도 많이 들어있다. 우유를 많이 마시면 나이가 들어도 허리가 굽지 않고 피부도 좋아지는데 이는 우유가 골다공증을 예방해 줄 뿐만 아니라, 면역단백질이 피부 노화를 억제해 주기 때문이다.
우유 100㎖에는 약 100㎎의 칼슘이 들어있다. 하루에 필요한 칼슘 섭취량이 12세 전후 어린이는 800㎎, 성인은 600㎎인 점을 감안한다면 우유를 3잔 이상 섭취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자기 전 따뜻한 우유 한 잔은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일석이조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 잔, 자기 전 한 잔의 우유로 우리 가족의 삶을 변화시켜 보자.
권응기·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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